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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에 사과 "이명박.박근혜 구속 등 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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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에 사과 "이명박.박근혜 구속 등 과오"
  • 김진석 기자
  • 승인 2020.12.15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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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 공식사과...민주당 "존중한다", 각자 의원들은 비판 일색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당은 과거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이 배출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서 공식 사과하고 있다. / 2020. 12. 1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 사과했다.

[뉴스S=김진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민들에게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 과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당시 저희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번 사과는 이·박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수감 상태에 대해 당 차원의 첫 공식 사과다.

이에 대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사과를 존중한다"고 환영 논평을 냈다. 신 대변인은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다리겠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 사과를 지켜본 많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대리사과"라며 비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추측건대 국민의힘 소속 대부분의 의원들은 사과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도층에는 사과했다고 보여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에는 김종인 혼자 한 것이라고 변명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 홀로 사과, 보궐 선거용 사과라는 의심을 벗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의 올바른 행동"이라며 "기대는 낮지만 국민의힘 스스로 적폐 청산, 보수 혁신의 길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인데 정작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다. 대리사과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밝혔다. 우 의원은 "전체 구성원의 마음을 모으지 않은 비대위원장만의 반쪽짜리 사과에 그쳤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거센 비판은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한테서 나왔다. 유 의원은 "진정한 반성 없는 억지 사과, 미안한데 필요 없다"며 "김 위원장은 굴러들어온 돌이며 길어야 보궐선거 후엔 쫓겨날 운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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